유튜브에서 가끔 채희석 샘의 채널을 보는데 한 영상을 보며 예술에 대한 답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말로써 의사소통을 한다. 하지만 말이나 글이라는 것은 매우 표현이 제한되어 있다. 자연의 무지개는 우리가 그림에서 본 것처럼 색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투명하며 색과 색 사이에 그러데이션 영역이 존재하는 게 자연이다. 언어로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매우 거칠고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상징으로서만 표현이 가능하다. 아마도 무지개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무지개라는 단어와 그 설명 만으로는 실제와 똑같이 상상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실물을 봐야만 그 크기며 색상의 실제 느낌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예술가는 언어적 제한성을 뛰어 넘는 작품을 통해 그 그러데이션과 채도, 명도, 색상, 질감 등의 섬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