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자신이 선택하게 한다. 즉, 내가 클릭을 함으로써 내가 주도권을 행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설계한 사람들은 시스템 뒤에 숨어서 나를 지켜 보고 있다. 그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그것은 이미 노예 그 자체이다. 디지털에 익숙 하면 할 수록 그것은 오히려 나의 주도권을 내어 주고 상대방이 설치 해 놓은 덫 안에서 헤매는 것이다. 과거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과도한 공부량과 계속 변하는 새로운 개발 언어와 컴퓨터 환경, 인간이하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개발환경으로 두 손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환경이었고 개발자는 언제나 자신의 삶이 없다. 사람들은 쉽게 클릭을 하지만 그 뒤에서 보이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