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수화기제 水火旣濟 離下坎上 이미 기旣 + 건널 濟 이미 건넜다, 이미 다스려 졌다는 뜻 기제괘는 물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습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불은 위로 타오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밑에서는 올라오고 위에서는 내려가 서로 사귀게 되는 것입니다. 솥에다 쌀과 물을 넣고 밑에서 불을 때면 밥이 되듯이 위의 물 속에 있는 것을 아래 불로 때서 물건이 익는 것입니다. 사람도 머리는 시원해서 물이 내려가고 발은 따뜻해서 불이 올라가면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면 건너지 못하지만 旣濟괘에서는 물이 밖에 있으므로 잘 건너온 것을 의미합니다. 64괘 중에 양은 모두 양자리에 있고 음은 모두 음자리에 있는 유일한 괘이고, 외괘에서는 양이 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