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 2

물길 바람길

지도를 보는데 갑자기 물길과 바람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길은 산을 둘러싸고 있고 바람길은 산을 지나간다. 장풍득수라 바람을 감추고 물을 거두는 곳이 기가 보존되는 곳이다. 어린아이처럼 무심하게 흥미롭게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자. 庖丁解牛의 고사처럼 그 흐름이 보일것이다. 물과 산은 서로 깍지를 끼듯 엇갈려 있고 바람은 산을 가르며 지나간다. 배운것이 아니고 보면서 깨달은 것이다. 땅의 기운에 맞게 자신의 주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슬픈 땅은 사람에게 슬픔을 주고 풍요로운 땅은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

사신사 四神砂

사신사 두산백과 풍수지리(風水地理)로 지세(地勢)를 살필 때, 전후좌우에 있는 네 개의 산. 풍수이론 장풍법(藏風法)의 중심인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무(後玄武) 등 네 종류의 산을 말한다. 이 사신사의 위치에 따라 명당(明堂)의 지형과 지세를 파악한다. 이 네 가지 산은 고대인들의 신앙인 삼신오제(三神五帝) 사상에 근거를 둔다. 사신사의 기능은 혈(穴)에 생기(生氣)를 만드는 것이다. 혈이나 명당에 생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신사가 바람막이[藏風] 기능을 하고 있어야 하며, 곡면 반사경의 기능, 볼록렌즈의 기능 등 세 가지의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바람막이 기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생기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강하게 부는 바람은 오히려 기운을 분산시키므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