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화수미제 火水未濟 坎下離上 서괘전에 사물은 다할 수 없기 때문에 未濟괘로 받아 마쳤다고 하였습니다. 이루어지고 나면 사물은 다한 것이므로, 사물이 다하였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치지 않는(계속되는) 이치가 없게 됩니다. 즉, 사물이 다한 후엔 다시 변하여 계속 이어지는 이치입니다. 易이란 變易하여 다하지 않기 때문에 旣濟괘 다음에 未濟괘로 받아 마쳤습니다. 미제는 아직 다하지 않은 것이란 뜻입니다. 아직 다하지 않았다면 낳고 낳는 뜻이 있습니다. (未窮則有生生之義) 괘의 구성은 상괘가 불, 하괘가 물이므로 불은 위로, 물은 아래로 향하게 되어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모든 효가 자신의 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미제(아직 건너지 못함)괘가 된 것입니다. 물과 불이 사귀지 못해 서로 쓰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