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지화명이 地火明夷 離下坤上 화지진에 이어 나오는 지화명이 괘입니다. 夷는 오랑캐라는 뜻도 있으나 이 괘에서는 상하다(傷)는 뜻으로 쓰여 밝음이 상함 이라는 뜻이 됩니다. 서괘전에 晉괘는 나아감이다. 나아가면 반드시 상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明夷로 받았으니, 夷는 상함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나아감을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상하게 됨은 이치상 당연하기 때문에 明夷괘가 화지진괘 다음이 되었습니다. 괘의 구성은 離下坤上으로 빛이 땅의 아래로 들어 가는 모양입니다. 화지진괘를 엎은 모양 (도전괘)을 가지고 있습니다. 뜻도 화지진과 반대입니다. 화지진괘가 임금이 위에 있어 현자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라면 지화명이괘는 어두운 임금이 위에 있어 밝은 자가 해를 입는 때 입니다. 해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상하여 어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