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일요일에 간산모임이 있어 공주 마곡사에 다녀왔습니다. 마곡사는 신라 선덕 여왕 9년(640)에 자장 율사가 건립한 절로써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유서가 깊은 만큼 명당으로 유명한데 약간의 문제점도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대웅전의 위치가 옮겨졌고 구설수가 따르고 있습니다. 즉, 명당인 것은 맞으나 화합을 하기에는 터의 구조적인 분열로 인해 힘들다고 하겠습니다. 대웅보전이 있는 위쪽의 블럭과 국사당이 있는 좌측의 블럭이 가까이 모여 있기는 하지만 그 맥이 서로 아주 아주 다른곳에서 왔기 때문에 성격이 아주 다릅니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요. 그래서 화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몰았으면 좋았는데 아마도 두 블럭 다 기운이 좋기 때문에 건물의 확장을 거듭하면서 저렇게 배치 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