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었다. 작년을 돌이켜 본다. 2021년은 정말 상처로 얼룩진 한해 였다.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고 거기서 파생된 이유는 작년 새해 초부터 회사에서 ERP(자동회계파일)를 쓰지 못하게 했다. 여러 이유에서 일일이 엑셀에 기입을 해야 했고, 데이터가 발생할 때마다 각각의 파일에 찾아가서 업데이트를 해줘야 했다. 일이 몇배 많아진 것이다. 매주 이어지는 신입사원면접끝에 설 쯤에 한 번 인력이 충원되었으나 다 나가버리고 또 5월에 다시 우여곡절 끝에 충원을 하였다. 나도 너무 지쳐서 몸이 아파지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나오게 되었다. 그냥 참고 다니면 될 일이었지만 그러기 싫었다. 내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거부하는 일은 나올 때가 된 것이다. 인수인계를 해 주었으나 그 사람도 일주일 후, 또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