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통보감 경금정리 금(金)은 지음(至陰)으로 체(體)를 삼으나 가운데에 지양(至陽)한 정(精)을 머금었으니, 견강(堅剛)하여 홀로 다른것보다 특출나다. 지음하고 견강하지 않으면 빙설이니 화를 만나면 사라진다. 그러므로 금에 화의 단련이 없으면 그릇을 이룰 수가 없다. 금이 중하고 화가 경하면 일이 번잡해지고 어려워진다. 금이 경하고 화가 중하면 녹아 사라진다. 금이 극강하고 화가 왕성하면 격이 가장 정미(精美)롭다. 금과 화가 온전하면 주인(鑄印 주석으로 만든 도장), 축토를 범하면 거푸집을 파손하고, 금과 화가 많으면 승헌(乘軒-수레를 탐)이며, 사쇠지를 만나면 불리하다. 목화가 (경)금을 단련하면 명예를 이룸이 급속하나 물러남이 빠르고, (신금)순금이 수를 만나면 부귀가 유여(有餘)하다. 금은 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