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지인분이 갑자기 서울에 볼일이 있으셔서 갑작스레 인사동에서 만났습니다. 비가 와서 거리는 평소보다 비교적 한산했고 어제까지 폭염이었는데 많이 시원해졌네요. 가게들이 코로나 여파로 많이 문을 닫았더라고요. 분위기가 예전보다 많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툇마루집된장예술 이란 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에 부추와 상추 된장찌개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 집인데 속이 편하고 부담이 없어서 좋았어요. 맛집이라 비가 오는 날인데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도 가끔 들렀던것 같습니다. 토방은 없어졌어요. 양념게장무침이 반찬으로 나오던 곳인데 20년 전에는 밑반찬도 푸짐하게 나오면서 5천원이어서 줄서서 먹던 유명한 맛집이었죠. 작은 한옥 방구석에 옹기종기 앉아서 먹는 맛으로 갔었는데 언젠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