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충주에 계신 지인께 아주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뭐 아주 꼼짝마라 였지요. 차를 주셨는데 정말 귀한 1930년대 천량차를 내어 주셨습니다. 차마고도에서 야크에 싣고 티벳으로 가던 차라고 합니다. 벌크타입의 포장상태도 처음 보았고요. 가격이 후덜덜한데요. 1930년대 차는 태어나 처음 먹어 보는지라 여쭤보고 사진도 한 장 남기게 되었습니다. 색은 아주 검고 잎은 좀 부서져 있었고요. 향기는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팽주님께서 또 오래 묵은 자연산 산도라지 주를 주셨는데, 사진이 없네요. 자사호 손잡이 속에 보이는 부광요에서 제작한 미니 술잔으로 하나씩 마셨습니다. 은은한 부드러운 맛과 약간 쓰면서도 신맛이 강하네요. 1930년대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발효되어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