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타 에어워셔 가습기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가 괴로운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가정에서는 초음파 가습기 하나씩은 사용하고 계시지요. 오늘은 제가 쓰고 있는 벤타 가습기 lw15를 소개합니다.

 

벤타 에어워셔 가습기

벤타 가습기는 독일 제품이고 가습기겸 공기청정 기능도 있습니다. 이 상품은 사용한지 몇 년 된건데요. 사용이 편리하고 청소가 쉽고 고장이 없어서 그냥 제 삶의 일부처럼 쓰고 있는 가습기 입니다. 워낙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오래된 모델이죠. 본체 색상이 예전에 검정이었는데 흰색도 있길래 흰걸로 샀어요.

 

작동방식

 

에어워셔 방식은 오른쪽 아래 보이는 디스크가 돌아가면서 공기 중의 먼지를 물에 씻어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공기가 축축하고 눅눅한 느낌이 드는 초음파 가습기와는 다르게, 비온 후 먼지가 씻겨나간 공기 느낌입니다. 가습기 겸 공기청정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겨울 되서 너무 코가 아파서 생각이 나서 돌렸더니 몇 시간 만에 물이 다 사라졌더라고요. 엄청 건조했었나봐요. 물론 코속에도 평화가 찾아 왔고요. 

 

뚜껑의 펜이 돌아가면서 공기를 흡입하고 디스크가 돌아가면서 물에 씻어 주고 맑은 공기는 앞뒤로 뿜어 냅니다. 공기가 안좋은 봄철에는 물이 황사처럼 누렇게 되어 나오기도 하고 먼지가 심하거나 오염이 심할 때는 물이 뿌옇게 더러워져 있습니다. 물필터라고 할 수 있죠. 매일 오전에 물을 갈아놓고 하루종일 틀어 놓는데 겨울이라서 물이 빨리 떨어져서 깜빡 잊는 날에는 위쪽에 파란 불이 빨간 불로 바뀌면서 흡입모터가 중지 됩니다. 

 

장점

관리와 청소가 쉬운 점과 엄청 조용한 점이 장점입니다. 저는 소음에 꽤 민감해 청소기도 거의 패스하고 그냥 먼지흡착 부직포로 쓱삭 하거든요. 2단계로 세게 틀면 그래도 조금 소리가 나지만 1단계는 아주 조용합니다. 

물로 공기를 씻어 내는 방식이라서 자연 가습도 되고 공기가 촉촉한 느낌인게 제일 좋지요. 

물만 매일 갈아주면 돼서 엄청 편합니다. 통 씻기도 좋구요. 

많은 공간을 처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방방마다 두는 것이 가장 좋은것 같고 더 큰 사이즈도 있어요.

 

예전에 비슷한 방식의 에어로스위스 사의 공기청정기를 써본적이 있는데.. 물통에 물구멍에 맞게 물을 따로 받아야 하고 물받는 통이 구석 구석 복잡해서 청소가 어렵고. 돌아가는 디스크가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매번 디스크에서 물비린내가 나서 청소를 해줘야 하는데 분해도 무척 복잡하고 손아프고 다 뜯어서 씻은 후에 다시 말려서 조립해야 되고 정말 청소하다가 죽을뻔 했네요. 그게 10정도 청소 난이도 였다면 이 제품은 1도 안됩니다. 모양도 심플해서 예쁘구요.  

 

단점

아마도 본격적인 헤파필터를 사용해서 공기를 강제로 빨아들여 걸러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향수냄새조차 즉각적으로 없애주는 그런 공기청정기 보다는 공기청정 성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엄청난 소음 문제와, 필터교환, 가습기는 따로 있어야 하는 점 등이 차이가 있습니다. 

아예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단점이라기 보다는 차이점이라고 해 두고 싶습니다. 

만약에 공기청정 성능이 떨어진다면 저라면 한 대 더 사거나 더 큰 용량으로 해결할것 같습니다. 

아 여름에는 습한 느낌 때문에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그때는 건식 공기청정기가 필요할 듯 하네요. 아무래도 이 제품은 구조적으로 가습이 되는 방식이라서요.

 

결론

귀차니즘 및 조용하고 내츄럴한 방식의 가습 공기청정기를 선호하시는 분은 만족하시리라고 봅니다. 저는 매우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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