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7월 14일 오전3시 38분

우리나라 시간으로7월 14일 오전3시 38분에 최대 크기의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슈퍼문은 지구에서 보름달이 가장 작게 보일 때 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밝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 38분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인 일명 '슈퍼문(Supermoon)'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기사 내용입니다. 

이번 슈퍼문은 작년 5월 26일 이후 400여일 만에 뜨는 것으로, 13일 오후 7시 52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다음 날 3시 38분 최대 크기에 도달하고, 같은 날 4시 5분에 진다.

이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7300km로, 평균치(38만4400km)보다 2만7000km 가량 더 가까워진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보름달이 가장 작게 보일 때 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밝게 보인다.

달의 크기가 시기에 따라 변하는 이유는 공전 궤도 때문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한 달에 한 바퀴 꼴로 돌고 있는데 이때 궤도의 모양이 원이 아닌 타원에 가깝다.

궤도가 원이라면 달의 위치와 상관없이 지구와 달의 거리는 항상 일정해야 하지만, 타원은 럭비공처럼 원을 눌러 놓은 모양이어서 중심(지구)으로부터의 거리가 다르다. 달의 이심률(궤도가 원에서 벗어난 정도)은 지구의 3배가 넘는데 이는 위치에 따른 거리 차이가 더 크다는 뜻이다.

이때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궤도 위의 지점을 '근지점', 가장 멀리 있는 지점을 '원지점'이라고 한다. 당연히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 가장 크게 보이고, 원지점에 있을 때 가장 작게 보인다.

그런데 달이 '가까이 있는 것'과 '보름달인 것'은 구분해야 한다.

 

달은 지구·태양·달의 위치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데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달이 태양을 등져 완전히 안 보이는 상태인 '삭'에서 초승달, 상현달을 거쳐 달의 한 면이 완전히 보이는 '망(보름달)'이 되고 이후 하현달, 그믐달을 거쳐 다시 삭으로 돌아간다.

 

 

달의 공전궤도(왼쪽)과 일반적인 보름달과 슈퍼문의 크기 비교 사진(오른쪽).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과거에는 모양이 상관없이 근지점에 있는 달을 슈퍼문으로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보름달에 한정해 쓰이고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도 슈퍼문을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 나타나는 보름달'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관찰하려면 달이 근지점에 있어야 하고, 하필 그때 운 좋게 보름달인 상태여야 한다. 지난 2001년부터 이런 '행운'은 매년 발생했는데 어떤 해에는 5번씩 슈퍼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올해 슈퍼문은 지난 5~8월까지 한 번씩 총 4차례 나타난다. 이 중 7월에 뜨는 슈퍼문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다. 내년에도 슈퍼문은 7~9월 중 총 4차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관찰하려면 달이 근지점에 있어야 하고, 하필 그때 운 좋게 보름달인 상태여야 한다. 지난 2001년부터 이런 '행운'은 매년 발생했는데 어떤 해에는 5번씩 슈퍼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올해 슈퍼문은 지난 5~8월까지 한 번씩 총 4차례 나타난다. 이 중 7월에 뜨는 슈퍼문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다. 내년에도 슈퍼문은 7~9월 중 총 4차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슈퍼문'은 천문학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용어가 아니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처드 놀레가 한 잡지에서 쓴 것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슈퍼문일 필요는 없지만 보름달의 이름과 관련된 재밌는 사실이 있다. 보름달은 뜨는 시기에 따라 부르는 전통적으로 부르는 명칭이 있는데 7월은 수사슴의 뿔이 다 자라는 시기여서 '벅문(Buck Moon)'이라고 한다.

 

8월은 북아메리카의 한 원주민이 철갑상어 낚시를 하던 때여서 '스터전문(Sturgeon Moon)', 옥수수를 수확하는 시기인 9월에 뜨는 보름달은 '콘문(Corn Moon)'이라고 부른다.

7월에 뜨는 보름달은 벅문 외에 '썬더문(Thunder Moon)'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시기 북미 전역에 뇌우가 자주 내리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7월의 보름달은 썬더문이라고 불리는 만큼 뇌우가 발생할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