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디지털노마드

스마트스토어 해외구매대행 요점정리

이지 easy 2022. 6. 17. 14:11
반응형

디지털노마드를 시작하시려는 분들 중에서 해외구매대행쪽으로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오늘은 제가 2년간 운영했던 해외구매대행의 장단점과 유의할 점 등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에 다니면서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뭔가 부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점은

자기 상품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돈이 안든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를 판매하려면 각종 교육, 자격증 등이 필요합니다. 사업자등록증 부터 해서 그런 교육비가 초기에 약간 듭니다. 이 교육을 듣기가 힘들어서 초기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못할건 아니지만 그만큼 귀찮고 까다로운 조건이 하나 더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점은

신경쓸 것이 무척 많습니다. 

물론 자기가 도소매를 해도 물건을 구매해 오고 창고비가 들게 되는데 구매대행은 창고비는 안드는 대신에 중간에  중간에 신경써야 할 점들이 또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쇼핑몰 판매보다 신경쓸 것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도소매는 자기가 사오고 고객에게 팔고 루트가 단순한데 구매대행은 중간에 구매대행업자가 한번 더 끼게 됩니다. 거기서 배송비도 추가되고 구매 취소가 일어날 때 복잡도가 너무 증가해요. 상품에 따라서 아마존에서도 반품을 받지 않는 상품이 있어서 아주 머리아픕니다. 분명히 취소 안된다고 써 놓았는데도 취소한다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럼 제가 다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다행히 판매가 그나마 일어나는 상품이면 배대지에 비용을 내고 보관해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판매를 하면 되는데 그때마다 주소 바꾸고 업체에 요청하고 신경 쓸 것이 많습니다. 

 

지난 12월말에서 1월 초에 CJ택배 배송 거부 때문에 3월까지 못받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어떻게 뺄 수도 없고 그렇게 택배회사 갑질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그럴 때는 배대지를 바꿔서 CJ택배가 아닌 배대지로 바꿔서 보내야 하는데 그러려면 또 배송비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배대지가 바뀌면 다시 낮은등급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상품선정, 상품등록, 구매대행, 배대지선정, 영양제의 경우는 식품안전나라에서 판매금지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주문이 들어오면 엑셀파일을 정리해서 유니패스에 수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 제품 구매 내역을 정리해서 1월달에 부가세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5월달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도 하셔야 하고요. 

판매마진에서 세금계산도 해야 하는데 보통은 그냥 세금을 신경 안쓰실 수 있기 때문에 마진에서 세금이 또 나가게 됩니다. 카드수수료도 또 나가고요. 

환율이 변동되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심하기도 합니다. 지금 코로나 이후로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고 환율도 급등하고 있어서 모든 상품을 다 가격을 다시 환산해서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쇼핑몰마다 다시 수정해 주셔야 하고요. 

 

만약 도소매와 구매대행을 같이 하신다면 쇼핑몰을 분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소매는 판매금액기준으로 세금을 내고, 구매대행은 서비스마진에서 세금을 냅니다. 

상품마다 각각 세금 선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섞어서 파시면 기하급수적으로 복잡해 질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모르겠는데요. 

 

차라리 그냥 도소매가 판매루트는 심플한것 같습니다. 매입자료만 잘 정리해두면 되고요. 

 

아무튼 의외로 신경써야 할 점들이 너무 많다는 점, 그런 계산을 즐기면서 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모르겠는데 저처럼 계산하기 귀찮아하는 성격이면 한계가 빨리 올 수 있습니다. 뭐랄까 부업으로 할 것은 아닌것 같아요. 다들 전력을 다해서 전업으로 뛰고 계신데 부업으로 하기에는 너무 기빨리네요. 강남의 잘나가는 상권에 매장을 내는 것이나, 어느 시골의 허름한 곳에 가게를 내는 것이나 식당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설비가 필요한 것은 똑같은 것입니다.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부업으로 건드리기에는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너무 복잡해요. 아마 이쪽으로 돈을 버시는 분들은 물건이 만개 이상인 정말 대형 쇼핑몰이거나 강의판매로 돈을 더 많이 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환율이 1100원대에서 1280원까지 오른데다가 가격도 15불기준 3불가량씩 다 올랐더군요. 원가가 15천원에서 2만원으로 5천원 오르고, 배대지 배송비도 3~4천원이상 계속 올랐습니다. 결국 6~7천원 정도 원가가 상승했는데 쇼핑몰 마진이라고 해봐야  7천원~만원으로 저는 잡았는데요. 잘못하면 마이너스가 일어나요. 꼭 마진 확인 하시고 판매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적성에 맞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하시는 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저는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업으로 하시기에는 몰입하셔서 일을 키우시면 될것 같고요. 오히려 크게 하는게 낫고요. 작게 하기에는 너무 알아야 할 것들이 많네요.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