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714

64괘 1회독 終

어제 드디어 64괘를 한 번 읽기를 끝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쉼없이 끈질기게 해 본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블로그에 매일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공부를 안한것은 아니지만 왠지 매일 못올리다 보니 하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또한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절실히 느끼게 된 64일이었습니다. 주역에 나오는 하늘의 강건함은 쉼 없이 밤낮과 사계절을 돌고 도는 것입니다. 과연 그러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하다 보니 30분 가량은 공부를 하고 10분정도는 요점 정리를 했고 또 20분은 블로그에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못 올린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매일 주역을 본 셈이네요. 5년전에는 혼자서 그렇게 헤맸는데 역시 대학원에서 약간이나마 맛을 보니 어떤..

미분류 2022.12.27

64 화수미제 火水未濟

64 화수미제 火水未濟 坎下離上 서괘전에 사물은 다할 수 없기 때문에 未濟괘로 받아 마쳤다고 하였습니다. 이루어지고 나면 사물은 다한 것이므로, 사물이 다하였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치지 않는(계속되는) 이치가 없게 됩니다. 즉, 사물이 다한 후엔 다시 변하여 계속 이어지는 이치입니다. 易이란 變易하여 다하지 않기 때문에 旣濟괘 다음에 未濟괘로 받아 마쳤습니다. 미제는 아직 다하지 않은 것이란 뜻입니다. 아직 다하지 않았다면 낳고 낳는 뜻이 있습니다. (未窮則有生生之義) 괘의 구성은 상괘가 불, 하괘가 물이므로 불은 위로, 물은 아래로 향하게 되어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모든 효가 자신의 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미제(아직 건너지 못함)괘가 된 것입니다. 물과 불이 사귀지 못해 서로 쓰임이 ..

주역 2022.12.26

63 수화기제 水火旣濟

63 수화기제 水火旣濟 離下坎上 이미 기旣 + 건널 濟 이미 건넜다, 이미 다스려 졌다는 뜻 기제괘는 물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습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불은 위로 타오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밑에서는 올라오고 위에서는 내려가 서로 사귀게 되는 것입니다. 솥에다 쌀과 물을 넣고 밑에서 불을 때면 밥이 되듯이 위의 물 속에 있는 것을 아래 불로 때서 물건이 익는 것입니다. 사람도 머리는 시원해서 물이 내려가고 발은 따뜻해서 불이 올라가면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면 건너지 못하지만 旣濟괘에서는 물이 밖에 있으므로 잘 건너온 것을 의미합니다. 64괘 중에 양은 모두 양자리에 있고 음은 모두 음자리에 있는 유일한 괘이고, 외괘에서는 양이 중을..

주역 2022.12.26

62 뇌산소과 雷山小過

62 뇌산소과 雷山小過 艮下震上 서괘전에 (풍택중부)믿음이 있는 자는 반드시 행하기에 小過소과 괘로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믿는 바는 반드시 행하고, 행하면 넘치게 되니, 이 때문에 小過괘가 中浮괘를 이어 나옵니다. 괘의 구성은 간괘가 아래 진괘가 위에 자리하고 있어 산위에 우레가 있는 모습입니다. 우레가 높은 곳에서 진동하면 그 소리가 보통을 넘어서므로 小過괘가 됩니다. 또 陰은 존귀한 자리에 있고, 陽은 지위를 잃고 中에 위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것이 보통을 넘은 것이 됩니다. 작은 것이 지나치게 되고, 작은 일이 지나친 것, 또 지나침이 작은 것 등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작은 일은 가능하지만 큰 일은 가능하지 못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작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육오가 상괘에서 중을 얻..

주역 2022.12.24

61 풍택중부 風澤中孚

61 풍택중부 風澤中孚 兌下巽上 못은 아래, 바람은 위 중심이 비어 있는 괘 , 중심에서 믿음 孚(믿을 부) 믿음은 겉으로 믿는 척 해서는 안되며 실제로 마음속으로부터 믿어야 한다는 의미. 연못 위에서 바람이 불때 연못의 물은 출렁거리게 됩니다. 바람과 물은 서로 느끼게 되며 이것은 중심에서 솟아나는 믿음이 됩니다. 내괘인 태괘의 2효도 양, 외괘인 손괘의 중심인 5효도 양으로 내외 모두가 중심이 튼튼한 괘입니다. 중심이 튼튼하므로 믿음직 한 것이 됩니다. 전체적인 괘상은 중심이 비어 있어 큰 離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속에 욕심을 가지고 대하면 믿는 체 하는 것이며 실제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서로 속을 비우고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중부괘는 믿음의 체가 되는 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중..

주역 2022.12.22

60 수택절 水澤節

60 수택절 水澤節 兌下坎上 서괘전에 (풍수)渙은 흩어지는(離)것이니 사물은 끝까지 흩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절節 괘로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사물이 흩어지고 나면 절제하여 멈추어야 하니, 이 때문에 절괘가 환괘의 다음에 오게 되었습니다. 괘의 구성은 못이 아래, 물이 위에 있는 형상으로 못의 용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못 위에 물이 가득차면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절제가 있는 상으로 보아 절괘가 되었습니다. 일종의 그릇으로 치면 정해진 용량. 또 節자는 관절에도 있고 24절에도 쓰이는데, 각 관절마다 적절히 움직이는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절제가 모여서 전체의 유기적이고 절도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문어는 관절이 없지요. 절제라는 의미는 이미 딱 알맞음을 귀하게 여기는 뜻이 ..

주역 2022.12.22

59 풍수환 風水渙

59 풍수환 風水渙 坎下巽上 渙흩어질 환 渙괘는 서괘전에 태는 기뻐함이니 기뻐한 뒤에는 흩어지므로 渙괘로 받았다고 했습니다. 기뻐하면 퍼져서 흩어지니 사람의 기운은 근심하면 맺혀서 모이고 기뻐하면 퍼져서 흩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뻐함에는 흩어지는 뜻이 있으니, 渙괘가 兌괘를 이었습니다. 상괘는 바람, 하괘는 물입니다. 바람이 물위에서 불어서 물이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므로 渙괘가 됩니다. 1.중천건(重天乾) ☰☰ 하늘 2.중지곤(重地坤) ☷☷ 땅 3.수뢰둔(水雷屯) ☵☳ 처음 생김 4.산수몽(山水蒙) ☶☵ 미숙한 존재의 교육 5.수천수(水天需) ☵☰ 음식, 기다림 6.천수송(天水訟) ☰☵ 소송 7.지수사(地水師) ☷☵ 집단을 통솔하는 장수 8.수지비(水地比) ☵☷ 평정후 평화 9.풍천소축(風天小畜) ☴..

주역 2022.12.22

58 중택태 重澤兌

58. 중택태(重澤兌) ☱☱ 기쁨 兌下兌上 兌괘는 서괘전에 손괘는 들어감이니, 들어간 뒤에 기뻐하기 때문에 兌괘로 받았으니 兌란 기뻐함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물건이 들어가면 서로 기뻐하고, 서로 기뻐하면 서로 들어가니 兌괘가 손괘의 다음이 되었습니다. 1.중천건(重天乾) ☰☰ 하늘 2.중지곤(重地坤) ☷☷ 땅 3.수뢰둔(水雷屯) ☵☳ 처음 생김 4.산수몽(山水蒙) ☶☵ 미숙한 존재의 교육 5.수천수(水天需) ☵☰ 음식, 기다림 6.천수송(天水訟) ☰☵ 소송 7.지수사(地水師) ☷☵ 집단을 통솔하는 장수 8.수지비(水地比) ☵☷ 평정후 평화 9.풍천소축(風天小畜) ☴☰ 문명과 문화를 쌓음 10.천택리(天澤履) ☰☱ 물건이 모인 뒤 예가 있음 11. 지천태(地天泰) ☷☰ 서로 사귀어 통함 12. 천지비(天..

주역 2022.12.20

57 중풍손 重風巽

57 중풍손 重風巽 巽下巽上 나그네가 되어 용납될 곳이 없기 때문에 巽괘로 받았으니, 巽이란 들어감이다 라고 했습니다. 나그네가 되어 친한 사람이 적을 때에 공손하고 유순하지 않으면 어디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겠는가. 진실로 공손하고 유순할 수 있다면 비록 나그네로 곤궁할 때라도 어디를 간들 들어갈 수 없겠는가? 이 때문에 손괘가 려괘의 다음이 되었습니다. 괘의 구성은 하나의 음이 두개의 양의 아래에 있어 陽에게 공손하니 따라서 손괘가 됩니다. 1.중천건(重天乾) ☰☰ 하늘 2.중지곤(重地坤) ☷☷ 땅 3.수뢰둔(水雷屯) ☵☳ 처음 생김 4.산수몽(山水蒙) ☶☵ 미숙한 존재의 교육 5.수천수(水天需) ☵☰ 음식, 기다림 6.천수송(天水訟) ☰☵ 소송 7.지수사(地水師) ☷☵ 집단을 통솔하는 장수 8.수지비..

주역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