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해돋이 해넘이 명소를 찾다가 서울 도심의 안산을 발견했습니다.
서울 도심의 해돋이 명소 - 안산 鞍山 (말탈 때 쓰는 안장 안 자를 쓰는 안산입니다. 안장처럼 편안하다는 뜻일까요?)
안산은 서울북북의 중심에 있는 산으로 순환형 숲잎니다. 접근은 지하철3호선 독립문, 무악재, 홍제, 연세대, 서대문구청, 봉원사에서 안산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독립문역 4번, 5번 출구에서 한성과학고 방면으로 가시거나 무악재3번출구에서 안산초 정문 옆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전체 둘레길이는 7km 로 어디서 들어가든 한 바퀴 돌 수 있으며 2시간 ~2시간 반 가량 소요됩니다. 경사도가 낮은 편안한 길로 어린아이나 유모차도 다닐 수 있습니다.
안산 정상의 봉수대는 가파른 길을 조금 올라가야 하며, 정식 명칭은 무악동봉수대 라고 합니다. 시야가 좋아 서울 전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안산의 옛 이름은 모악산 母岳山 이네요. 어머니처럼 큰 산이란 뜻입니다. 모악산이 무악이 되었나봅니다. 근데 무악산은 毋岳山으로 없을 무자를 쓰는데 이름이 좀 이상하게 변했네요. 모악산이 더 뜻이 좋아요.
풍수적 관점으로는 안산의 맥이 연세대쪽으로 뻗어 있네요. 한줄기는 경기대학교 쪽으로 뻗어 있고요.
아무래도 연세대 쪽이 좀 더 두텁고 안정적으로 보이네요. 금호아트홀연세로 표시된 회색이 모두 연세대학교 부지입니다. 확실히 좋은 자리에 위치 했네요. 연세대학교에서 주는 편안함이 이 산때문이었군요. 이제 이해가 갑니다.
비교적 좋은 기운이며 아쉬운 점은 물길이 주변에 없네요. 옆에 불광천이나 위쪽 홍제천, 정릉천처럼 작은 하천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찾아보니 물길이 안보이네요. 좀더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세 대학교 중에서도 제일 명당 자리가 어디인가 찾아보니 음악관A 내지는 루스채플이라는 건물이 좋은 자리로 보이는데요. 루스채플이 뭔가 찾아보니 교회네요. 연세대학교가 연희 세브란스 합작 대학인것으로 아는데 역시 교회건물을 학교 전체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세워 놓았네요. 풍수를 고려해서 자리를 잡은걸까요? 전체 부지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교회가 똭~. 이 건물은 또한 주변 건물의 호위를 받고 있기도 하네요. 대강당과 금융센터에서 북쪽에서 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로드뷰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고 웅장하네요. 들어갈 수 있다면 저기 가서 기도도 하시고 좋은 기운도 받아가시면 좋겠네요.
무악재와 독립문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바람길이라서 북풍이 타고 내려오는 길이라서 지도로만 봐도 바람이 느껴지네요. 건너편에 인왕산이 보이는데 두 산의 사이로 바람이 다니겠지요? 겨울에 빌딩 사이로 빌딩풍이 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길의 좌측은 안산 길의 우측은 인왕산입니다. 사이가 횡하지요?
해맞이 명소 찾다가 옆길로 샜습니다. ^^ 직접 가보고 써야 하는데 랜선여행으로 대신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안산과 루스채플 두 곳 수확한 보람이 있네요.
루스채플을 좀 찾아보니. 70년대에 건축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900년대 초에 학교 세우고 빈 부지가 남아서 나중에 건축을 한것 같은데 우연히 좋은 자리에 지어 졌다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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