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일
2022년 2월 4일 금요일은 24절기의 입춘일입니다. 한해의 24 절기 가운데 첫 절기 입니다. 매월 두개씩의 절기가 들어오는데 이번 달은 2월 4일 입춘과 19일에 우수가 있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24절기 외우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은 각각 6개의 절기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매달 두개씩의 절기가 들어온다고요. 또 계절의 절기 구성은 입춘,O,O,춘분,O,O 과 같은 식으로 되어 있었지요.
또 봄은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다. 그러므로 입춘에 들고 나서는 비우雨로 시작하는 우수가 이번달에 오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맨 아래 링크타고 가시면 있습니다.
입춘의 행사
이렇게 24절기를 챙기고 지내는 목적은 농사일을 잘 하려면 때를 놓치면 안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입춘일은 이런 24절기가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므로 보리의 뿌리를 뽑아서 한 해 농사을 점치는 농사점을 쳤습니다.
입춘은 아직 봄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지만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민속 행사를 해왔습니다.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이는 일로,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 대들보, 천장에 좋은 뜻의 글을 써서 붙이는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있습니다. 입춘에 크게 길하고 양이 강건하고 경사가 많다. 둘 다 길함과 경사와 복을 바라며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입춘문(立春文)으로 쓰이는 문구(立春)로는
- 立春大吉 建陽多慶 - 입춘에 크게 길함 양이 강건하고 경사가 많음
- 國泰民安 家給人足 - 「나라는 태평(太平ㆍ泰平)하고 백성(百姓)은 편안(便安)하며 집집이 넉넉하다.」
- 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 - 「문(門)을 열면 복(福)이 들어오고 땅을 쓸면 황금(黃金)이 나온다.」
-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부모(父母)는 천(千) 년(年)을 장수(長壽)하시고 자식(子息)은 만대(萬代)까지 번영(繁榮)하라.」
- 去千災 來百福 - 「온갖 재앙(災殃)은 가고 모든 복(福)은 오라.」
가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입춘을 맞아 처음으로 올 한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입춘대길을 써 보았습니다. 봄 느낌 내보려고 꽃핑크 색으로 해봤습니다. 원래는 입춘 전에 쓰는 거지만 아직 안쓰신 분들 주말에 다들 재밌게 캘리그라피로 입춘 대길 써서 현관 문에 붙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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