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조용헌의 도사열전

이지 easy 2023. 2. 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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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도사열전

도사열전
도사열전

불광출판사는 몇 번 찾아가 본적이 있는데 불교나 철학관련 책을 만드는 곳이죠. 사장님께서 아주 인자하시고 능력자이십니다.  저의 스승님과 함께 가서 보이차도 함께 마시고 책도 많이 사오고 그랬는데 도사열전을 보니 불광출판사 책이라 생각이 났습니다. 

 

조용헌 선생님은 조선일보 칼럼으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시죠.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저는 이분 책이 하나도 없다가 이번에 도사열전으로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일보칼럼을 좀 링크해 놓고 찾아 보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인지 책을 찾아볼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네요. 

최근에 책을 많이 주문해서 또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만 이 책은 참 쉽게 잘 읽히네요. 

278쪽까지 읽었는데 475쪽까지 읽으려면 오늘 밤을 새야 할 것 같습니다. 

 

도사란 영발이 높은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참 도사가 많습니다. 또 도사 지망생도 많고요. 저희 과도 미래예측과이다 보니 도사 지망생 지인도 있고 그렇습니다. 물론 도사라는 것이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요. 도사야 말로 타고난 근기가 80%는 차지한다고 생각됩니다. 더 될 수도 있고요. 즉, 노력 보다는 거의 운명적인 근기에 의해서 자신이 선택해서 타고난 오래된 영혼이 도사님이 되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책에서 본 구절중에 기억나는 것은 전주쪽에 있던 도사 에피소드 인데요. 거지로 돌아다니던 한 도사님이 있었는데 역 주변에서 사람들 옆으로 다가가서 갑자기 등짝을 후려치고 말없이 손을 내밀어서 오백원, 천원 정도를 받아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홀연히 사라지셨다고 해요. 근데 그분이 등짝을 친 것은 잡귀가 붙어 있는 사람이 눈에 띄면, 잡귀를 떼어내기 위한것이었고요. 일종의 기공치료였던 셈이죠 . 하지만 공짜로 마구 공덕을 베풀 수도 없고 댓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구걸을 통해 천원으로 해결해 주신 것이지요. 

 

조용헌 선생님도 수행을 통해 도사가 되고 싶었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도사님은 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정도 글발이면 반도사는 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 생에는 도사님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무지한 저는 열심히 공부 수행하고 있지만 끝이 없네요. 그냥 죽는 날까지 공부만 하다가 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이런 책이 인기를 얻고 이번에 저희 동방대미래예측학과에 훌륭하신 많은 분들이 지원하셨다고 하니 앞으로는 과연 영성의 세계가 인기를 끌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챗GTP가 논문도 써주는 시대이다 보니 인간이 할 일은 앞으로 영성 개발 말고는 할게 없을 것 같습니다. 아, 육체적 일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 청소나 정리정돈은 로보트가 본격적으로 나오려면 시간이 그래도 걸리겠지요. 로봇청소기 말고요, 책꽂이에 책을 분류해 넣는다던가 옷을 정리해 주는 그런 사람 손이 필요한 일들. 그리고 최종적으로 영적인 일은 로봇이 흉내는 커녕 구현이 아예 불가능 할 것입니다.  명상을 통해 사마타나 위빠사나를 경험 하는 것들은 직접 사람이 몸과 정신을 통해서 경험해야 하는 일들이고 또 영성이 높은 분들은 평화주의자가 많고 주변이 아주 재밌고 멋진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나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즐거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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