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사
두산백과
풍수지리(風水地理)로 지세(地勢)를 살필 때, 전후좌우에 있는 네 개의 산.
풍수이론 장풍법(藏風法)의 중심인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무(後玄武) 등 네 종류의 산을 말한다. 이 사신사의 위치에 따라 명당(明堂)의 지형과 지세를 파악한다. 이 네 가지 산은 고대인들의 신앙인 삼신오제(三神五帝) 사상에 근거를 둔다.
사신사의 기능은 혈(穴)에 생기(生氣)를 만드는 것이다. 혈이나 명당에 생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신사가 바람막이[藏風] 기능을 하고 있어야 하며, 곡면 반사경의 기능, 볼록렌즈의 기능 등 세 가지의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바람막이 기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생기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강하게 부는 바람은 오히려 기운을 분산시키므로 사신사가 사면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약하고 부드러운 바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나무·강 등 모든 물체는 자체의 빛으로 햇빛이나 달빛을 반사한다. 따라서 태양과 달빛이 청룡과 백호에 비추면 그 빛의 일부가 반사되어 한 지점에 초점을 이루는데, 이곳에 신비한 기운, 즉 생기가 발생한다. 이처럼 반사경의 초점에 생기가 발생하는 공간을 혈이라 하며, 혈 주변의 공간을 명당이라고 한다.
사신사의 이상적인 형태는 혈을 중심으로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이 둥근 형태는 볼록렌즈의 둥근 부분과 같이 주변에 분산되어 있는 기운을 하나의 초점으로 모은다. 이처럼 청룡은 혈의 좌측에서, 백호는 혈의 우측에서, 주작은 혈의 앞에서, 그리고 현무는 혈의 뒤에서 각각 볼록렌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네 개의 볼록렌즈의 공통 초점이 되는 곳이 바로 혈이 되고, 여기에 생기가 모이는 것이다.
혈에 생기를 만들어 주는 청룡·백호·주작·현무 등의 사신사는 각각의 생기를 갖고 있다. 청룡에서 발생하는 생기는 대표적으로 자손번창의 기운, 권력과 지도자의 기운, 재산의 기운을 갖는다. 백호의 기운은 재산과 여성의 생명력을 갖고 있다. 주작은 재산과 사회적 지위, 평판 등의 기운과 연관된다. 현무와 대칭되는 관계에 있는데, 현무가 주인이라면 주작은 손님 또는 보조자로서 현무보다 한 계급 낮은 것이 이상적이다. 현무는 혈에 지기를 직접 전달하고 있어서 사신사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이다. 따라서 산세의 규모나 기상이 청룡이나 백호, 주작보다 크고 힘차야 한다. 한 집안이나 개인에게 특별한 능력을 만들어 주는 생기를 갖고 있어, 현무의 지세가 좋은 지역에서는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 배출된다.
지구의 구조가 핵과 맨틀 지각으로 되어 있으며 달걀이 노른자와 흰자 껍데기로 되어 있는 것, 모든 세포는 세포핵과 세포질 그리고 세포막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땅도 그렇습니다.
땅에도 에너지가 모여 있는 부분이 있으며 그것을 보호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또 표면에 드러난 부분이 있어요. 에너지가 모여 있는 부분을 혈이라고 부르며 혈을 보호하고 있는 사방의 구조물을 사신사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표에 살기 때문에 땅을 입체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쉽지 않지만, 땅도 지구 내부에서 시작된 맨틀 에너지의 흐름에 따라 크고 작고 솟고 꺼지고 모이고 흩어집니다. 혈이라고 부르는 에너지가 모인 자리는 분명히 존재하며 그런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의 몸이 각 부위와 기능이 다른 것처럼 지구의 지표도 또한 그렇습니다. 에너지가 크게 융기하는 곳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같은 곳이고 에너지가 침강하는 곳은 마리아나 해구같은 곳입니다. 그 근원은 모두 지구 내부의 에너지의 움직임에서 비롯됩니다.
풍수에서는 나를 중심으로 내가 내려다 보는 관점으로 보기 때문에 오른팔 쪽을 우백호 왼팔쪽을 좌청룡으로 부르게 되며 등쪽을 북현무 나의 앞면을 남주작이라고 봅니다.
청룡은 동쪽이며 동쪽에서는 해가 떠오르는 방향이므로 양, 남성, 시작을 의미하고, 백호는 서쪽으로 해가 지는 방향이라 음, 여성, 끝을 의미하게 됩니다.
북쪽은 북풍이 불어 오는 차가운 기운의 방향으로 수, 지혜, 현무를 의미하며, 남쪽은 낮동안 해가 떠 있고 따뜻한 방향으로 불새인 주작으로 상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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