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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산책

이지 easy 2021. 12.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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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잠시 산책 햇살이 참 좋다.

성북동 성곽
성북동 성곽
빨간벽가게
빨간가게
빨간벽가게
빨간가게
선잠박물관
선잠박물관
노란가게
노란가게
성북초
성북초
옷가게
옷가게
옷가게
옷가게
식당계단
식당계단
길
성북구립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햇살이 너무 좋아 바로 버스를 타지 않고 잠시 걸었다.

거리가 아기자기 해서 되게 이쁘다.

하늘이 너무나 맑고 푸르르다.

 

저 위쪽의 대궐같은 집들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골목과 작은 가게들 옛날 동네가 확실히 재밌다.

 

 

 

※ 추억 한 토막

80년대 중반 국민학교 5학년때 재동국민학교에서 혜화국민학교로 전근가신 김*자 선생님을 만나러 친구들 5~6명이 모여서 선생님 만나러 걸어갔다 온 기억이 난다. 모두 4학년 3반 친구들이었는데 그 때 정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5학년이 됐는데도 아쉬워 하던 차에,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선생님 만나러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지도를 보니 편도 3.1km 어른 걸음으로 49분 걸린다고 나오는데 그때 진짜 가는데만 두시간 정도 헤매면서 다녀왔었다. 혜화동 로타리에서 들어 갔어야 했는데 로타리 전 골목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진짜 길을 잃었다. 그때는 이정표가 있긴 있었는데 잘 없던 때라서 혜화동 골목에서 완전 헤매면서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 천신만고 끝에 선생님을 뵙고 왔었다. 모두들 길도 모르는 주제에 뻔뻔스럽게 다녀 오게 된것은 아마 혜화동 골목이 어떤곳인지 잘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그 중에 한 친구는 다녀와서 진짜로 운동화 바닥에 구멍이 나서 다들 한참 웃었었다. 얼굴은 생각나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왕복 네다섯시간은 족히 걸었던 느낌. 선생님을 만난 기억은 잘 안나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래 있지도 못했다. 허무하도록 얼굴 잠깐보고 나옴. 애들하고 신나게 돌아다녀서 엄청 피곤했지만 재밌었던 느낌만 남아 있다. 너무 따뜻하고 재밌고 좋았던 유년시절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지...삼선교지하철역 앞 지도에서 혜화초가 보여서 잠시 옛날 생각.

 

재동초에서 혜화초가는길
재동초에서 혜화초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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