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022년이 시작 됐는데 우리나라는 설날이 있어서 또 새해가 시작되는 느낌이네요. 어쨌든 음력으로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신축년을 돌아보니 살아있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힘든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만세력으로는 2월 4일까지는 신축년이지만 그래도 음력으로 1월 1일이니까 아무튼 새해가 곧 시작됩니다.
열심히 다녔던 회사도 너무 지쳐 나와야 했고 쉬어도 쉬어도 멘탈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야 정신이 듭니다.
년초에 세웠던 계획은 반의 반도 지키지 못했고 음력 1월 1일을 앞두고 마지막 음력날에 세운 계획도 두 가지만 실행했고 두 가지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실행한 것은 쓰레기버리기, 영어연습, 못한것은 천상의 예언 책 다보기, 광물주 덜어 놓기 였습니다.
메타인지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지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거의 구분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핑게를 대 보자면 체력이 너무 저질체력이라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아버지 칠순잔치때 고모님들과 사촌들 조카들의 자리배치 문제로 누가 어디에 앉았을 때 가장 서로 편하게 대화하고 식사할 수 있을까. 현장에 와서 배치를 하고 나니 너무 신경을 써서 급체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당연히 쉽게 할 수 있는 일로 생각했는데 겨우 그거 신경썼다고 위장이 멈추다니. 당황을 넘어 황당했었지요. 겨우 이정도 스트레스로 몸이 스톱되는 구나 하구요. 사실 순간적으로는 엄청난 에너지를 쓰긴 했지만요. 테이블당 4명씩 세팅이 되어 나오는 자리였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두 세명씩 맘대로 편하게 앉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어른들은 그냥 대충 앉으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게 대충 앉아서 될게 아니잖아요. 친척들끼리 서로 가까운 사이도 있고 애기들도 섞여 있고 막 결혼한 신혼부부도 있고, 조금만 삐끗했으면 대환장파티가 될뻔했기 때문에 완벽한 자리 배치는 만족감을 주었지만 그 여파로 토하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서 먼저 집에 왔지요.
아무튼 내 마음에는 10가지 할 일이 있는데 한 두가지만 하면 힘들어서 못하니까 그 인지부조화에서 오는 현타랄까
신축년을 앞두고 제 사주를 다시 찬찬히 보면서 시에 천살이란게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됐어요. 천살은 뭐랄까 하늘이 내리는 천벌 같은건데 나쁜짓하면 꼭 나만 걸리고 그런거예요. 원래도 거짓말은 안하고 못하는데 해도 티나고 잘 걸리는 그런 사람이죠. 천살이 시에 있으면 평생 고생한다고 하네요.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안힘든 사람이 누가 있나요. 하지만 천살 때문에 너무 이상적인 것을 꿈꾸는것 그런거는 확실히 있는것 같아요.
임인년은 그래도 저에게 좀 힘이 되는 세운인데 신축년에 너무 힘들어 그런지 이제는 영혼까지 털린 느낌이네요. 임인년에는 체력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구요. 아까 초저녁에 잠을 잤는데 기이한 꿈도 꾸고 그래서 새해에는 그동안 힘이 딸려서 못했던 것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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