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편안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조양녹차, 야생고수홍차, 보이숙차를 마셨는데 마시다 보니 보이차, 홍차, 녹차 순으로 거꾸로 마셨습니다.
보통은 녹차부터 발효도의 순으로 마시는데 거꾸로 마셨음에도 조양 녹차가 너무 훌륭해서 계속 녹차만 잔이 비게 되었습니다.
조양녹차는 백두대간 우리차연구소에서 만든 차인데 샘플이라서 다시 구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아 아쉽네요. 아껴먹고 있는데 녹차라 발효가 안되도록 저온 보관을 해야 합니다.
숙차는 맹해대익7262로 추정됩니다. 그리 떨어지는 차는 아니지만 오늘 녹차와 홍차가 너무 맛있어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코스요리처럼 먹지 않고 한 상 차림으로 먹는것도 차의 맛을 다양하게 비교할 수 있어 재밌는것 같습니다.
마시고 난 후 차를 갑자기 너무 많이 마셔서 카페인때문에 두통이 있다고 해서 진간장을 1찻스푼으로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카페인이 화기운이기 때문에 수극화를 하기 위해서요. 그랬더니 바로 머리가 안아프다고 신기하다고 하네요.
신기하다고 물어봐서 잠시 오행의 상생 상극에 대해서 설명을 간단히 해주었습니다.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은 상생작용이고,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은 상극 작용인 것은 대부분 아실 텐데요.
이 원리를 이용하면 몸의 상태를 바로바로 컨트롤 하기가 쉬워져요.
원래 몸에 화기가 강한데 카페인이 많은 화기가 강한 차, 술, 커피 등의 음식을 먹고 힘들면 수극화를 하는 간장을 조금 먹으면 됩니다. 소금이 굉장히 강한 하제이기도 하고요, 오래묵은 좋은 간장은 거의 소화제 급입니다.
매운 불닭볶음면을 먹고 속이 아플 때는 화극금 하기 위해 커피나 차 초콜릿을 조금 먹으면 매운기가 가라 앉습니다.
지인은 화기가 강한 체질이라 목생화 하는 것도 싫어해서 과일도 싫어하고 화생토 해서 화기를 설기시켜주는 토기의 음식인 고기나 떡, 빵 등의 탄수화물은 좋아하네요.
음식의 기호는 자신의 장기의 강약 상태에 따라 다르며 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이므로 호불호가 다른것은 너무도 당연하지요.
그래서 편식하는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자신의 몸을 더욱 섬세하게 보살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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