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제카드 Temperance템퍼런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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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점점 어려운 의미의 카드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네요. 템퍼런스 카드도 쉬운 카드는 아닙니다.
우리의 문화에서는 천사도 잘 와닿지 않고 컵으로 도대체 뭘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지요.
아무튼 자세히 살펴 보니 붉은 날개를 가진 천사가 양손에 컵을 들고 물을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따르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발은 한 쪽은 물속에 또 한 쪽은 땅을 딛고 있고요. 멀리 산 쪽에는 왕관이 있습니다. 이 카드는 태양처럼 보이지만 왕관이랍니다.
노란색 붓꽃도 배경에 있네요. 그럼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설명
절제카드도 천사가 나오는 카드입니다. 천사는 대천사 미카엘로 신성한 흰 옷을 입고 있네요. 천사는 신의 뜻을 전하는 존재입니다. 미카엘은 지금 물을 섞고 있어요. 어떤 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물은 무언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물을 섞는 것이지요. 배경에는 물에서 시작되는 길이 있고 길을 따라가면 멀리 산 끝에 왕관이 있습니다. 왕관은 힘과 영광을 상징합니다. 즉, 신에게 이르는 길이 절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천사의 가슴에 있는 사각형은 자연을 이루는 4원소, 삼각형은 근원의 힘인 삼위일체를 보여주는데 두 가지가 합해져 있네요. 그렇다면 더욱 더 완벽해 졌겠지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 정신과 물질, 무의식과 의식, 이상과 현실 이러한 성질이 다른 두 가지를 결합하려는 모습은 한 발은 땅에 한 발은 물에 딛고 있는 모습으로도 보여주네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7번 전차에서는 통제를 통한 조율과 균형이었다면, 11번 정의 카드에서는 천칭으로 재듯이 물리적인 공평함이었습니다. 절제카드의 공평함은 성격이 다른 두 가지의 요소를 조화시키는 좀 더 상위차원의 행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로 맞추기 어려운 두 가지 성질을 조율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것 그것만이 신의 뜻에 이르게 되겠네요.
노란 붓꽃의 서양의 상징은 잎의 모양이 칼을 닮았기 때문에 기사를 상징하며, 프랑스에서는 왕가의 위용을 상징하기도 하였습니다. 붓꽃은 아이리스(Iris)로 불리는데 무지개 여신 이리스는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신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중요한 맹세의 순간에는 앞에 나온 죽음 카드의 배경이 되는 스틱스 강물에서 맹세를 했는데요. 그것은 제우스도 피할 수 없는 절대 약속으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신성한 맹세였습니다. 그만큼 스틱스 강물의 맹세는 강력하고 절대적이었는데 이리스가 이런 신들의 맹세의 순간에 중재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적이 없는 중용의 여신 이리스와 붓꽃 참 잘 어울리네요.
실전에서는 저의 경우 아주 힘든 사랑을 이어 가는 분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참 결혼에 이르기 어려워 보이는데도 둘이서 힘겹게 그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에 나오더군요. 그만큼 서로 다른 성질을 조율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12번 행맨, 13번 데쓰, 14번 템퍼런스 세 카드 모두 외부에서 주어지는 불가항력적인 힘의 작용에 대한 나의 대응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행맨이 묶여서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시기라면, 데쓰는 피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템퍼런스는 그 어려움을 내가 드디어 노력으로 무언가 해 볼 수 있는 단계에 왔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키워드
절제를 통한 조율, 조화, 균형, 통합, 이해
실전해석
직업: 펀드매니저, 관리직, 자산관리자, 보험, 유통, 네트워크, 해외연수, 유학
사업 금전: 쉽거나 편한 상황은 아님, 불필요하거나 성격이 다른 것들을 맞춰가고 있음, 어려운 상황을 조율 중
연애: 어려움을 맞추어 가는 사랑, 국제 결혼, 조화롭게 사랑을 주고 받는 관계
건강: 몸의 순환 문제, 발의 냉증, 호르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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