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64괘를 한 번 읽기를 끝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쉼없이 끈질기게 해 본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블로그에 매일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공부를 안한것은 아니지만 왠지 매일 못올리다 보니 하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또한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절실히 느끼게 된 64일이었습니다.
주역에 나오는 하늘의 강건함은 쉼 없이 밤낮과 사계절을 돌고 도는 것입니다.
과연 그러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하다 보니 30분 가량은 공부를 하고 10분정도는 요점 정리를 했고 또 20분은 블로그에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못 올린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매일 주역을 본 셈이네요.
5년전에는 혼자서 그렇게 헤맸는데 역시 대학원에서 약간이나마 맛을 보니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또 그때는 유튜브도 없었고 어떤 책을 보아야 하는지 배경지식이 너무 없어서 많이 헤맸던것 같습니다.
고전의 문체가 너무나 생소하고 이질적이라서 무슨 뜻인지 거의 알 수가 없었는데 (암말의 순종 이라든가)학교에서 그런 배경지식과 단어의 의미를 대략적이나마 배우고 나니 이해가 되어서 기쁘네요. 전통문화연구회의 주역전의와 대산주역강의 책을 알게 되어 참 다행스럽습니다.
스승과 인연이 깊지 못해 항상 혼자서 헤매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그래도 무슨 뜻일까 궁금해 했던 것들이 지혜로 다가오니 뒤늦게나마 마음의 양식을 쌓게 되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주역은 과연 삶의 지혜 그 자체라고 느껴지네요.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매일 매일의 일상과 살면서 만나게 되는 무수한 일들을 64괘와 384가지의 효사로 정리한 것이 주역 입니다.
주역의 가장 큰 지혜는 변화 입니다. 오늘 힘들더라도 또 내일은 다른 날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렇게 연결되면서 변하는 괘사를 통해 다양하게 펼쳐지는 우리 삶의 나날들이 주역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좋은 괘도 좋지만은 않았고, 나쁜괘도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잘 나갈 때 조심하고 힘들때는 용기를 가지고 항상 겸손하고 돌아보면서 매일 매일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인것 같습니다.
64괘를 대략이나마 한 번 보니 인생을 한 번 다 산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공자 맹자 순자 손자병법 삼국지 수호지 이런 책들도 재밌고 교훈을 주지만 주역이야말로 가장 근원적인 지혜를 주는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소설, 자기개발서, 돈버는 책들, 마음공부 책들도 좋지만 주역이야 말로 누구나 한 번 쯤 읽어야 하는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물질적인 것도 아니고 너무 정신적인 것도 아니고 현실적이면서도 중용의 도를 담고 있어 가장 지혜롭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거나 삶이 두렵게 느껴진다면 주역을 한 번 공부해 보시면 어떨까요? 충분히 시간을 투자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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