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경덕진 자사호 보이차 다기

이지 easy 2021. 12. 1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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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다기로는 경덕진이 빠질 수 없습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중국의 도시 입니다.

경덕진
경덕진

풍수적으로 경덕진은 다음과 같은 지형적 특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화성혈은 그 형태가 뾰쪽한 것을 말하는데 화성혈에서는 혈이 맺혀지지 않는다. 그 이유를 󰡔인자수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오성(五星)이 모두 이치가 있는데 화성만이 홀로 혈을 맺지 못하는 것은 화성은 지극히 건조하여 금(金)이 들면 녹아 버리고, 목(木)이 들면 타 버리고, 수(水)가 들면 말라 버리고, 토(土)가 들면 타기 때문에 혈이 맺혀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 형제가 사방 각 묘들을 보아왔으나 금과 토가 가장 많고, 목이 다음이요, 수가 그 다음인데 화성혈은 한 개도 보지 못했다. 다만 경덕진(景德鎭)의 집터만이 화성이었는데 사방이 모두 물이기 때문에 물로써 불을 제압하여 혈이 맺히게 되었다. 그러나 화성혈에는 성질이 조급한 사람이 많고 풍속이 좋지 않아 재앙이 나타나니 이것이 화성의 병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경덕진의 터는 매우 드문 화성의 혈자리이기 때문에 명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한대부터 도자기로 알려지기 시작한 지역으로 원래 지명은 신평新平 또는 창남昌南 이었는데 도자기로 알려지면서 경덕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청화자
청화자

이곳의 도자기는 청화자靑花瓷가 유명한데 백자같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의 푸른 빛을 띄고 있는 도자기 입니다. 이 도자기는 옥처럼 하얗고 종이처럼 얇으며 거울처럼 맑고 옥구슬 같은 소리가 난다(白如玉、薄如紙、明如鏡、聲如磬)고 알려져 명품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도자기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종이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얇기 때문에 생각보다 잔 모서리가 잘 깨집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씻을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표면에 유약의 코팅이 섬세하게 무척 잘 되어 있어서 차맛을 정말 잘 살려 줍니다. 보통 분청잔은 향을 흡수해 버리는데 이 자기는 아주 섬세한 맛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고급차의 섬세한 향기를 살려서 마시려면 이 찻잔이 필요합니다.

사알짝 군내가 나기도 하는 저렴한 차는 오히려 이 차잔에 마시면 그 맛까지 모두 살려서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차들은 오히려 좀 거친 찻잔에 마셔야 필요없는 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를 제대로 마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경덕진의 호나 잔을 준비해 두시면 차의 본래의 맛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녹차도 비교적 맛이 연하고 섬세하므로 이 잔에 마실 경우에 미세한 맛을 잘 살려서 마실 수 있습니다. 

 

경덕진 자사호
경덕진 자사호

광택이 나는 것이 무광택 보다 표면이 조밀합니다. 사용하기 전에 물에 끓여서 사용하며 사용 후 끓는 물에 헹구어 마른 수건으로 닦에 보관합니다. 자사호를 길들이는 과정을 養壺(양호)라고 해서 호를 길들인다는 뜻입니다. 잘 닦아서 반질거리는 자사호는 양호가 잘 된것이며, 차의 종류에 따라 호가 차맛을 흡수하기 때문에 종류별로 갖추어 놓으면 차종에 따라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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