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실전풍수

경복궁 답사

이지 easy 2023. 2.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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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준비를 위해 경복궁을 다녀 왔습니다. 어릴 때 자주 갔던 곳이라 익숙하면서도 풍수공부를 시작하고는 처음 방문했는데 많은 것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경복궁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조립식으로 지어 건물 전체를 레고처럼 분해해서 이동해서 재조립이 가능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쟁시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복궁의 빈 자리는 원래 건물이 있던 자리인데 불타거나 일제시대에 일본에 팔려서 술집 등으로 사용 됐다고 하네요. 많이 안타까운 스토리였습니다.

또한 제가 공부해 왔던 일반적인 풍수적 배치와는 많이 달라 어떻게 된 사연인지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서쪽이 금기운 또 백호자리 부귀 영화를 의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서쪽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대한 경회루가 있고 또 남쪽에 보통 연못이 있는데 향원정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왠지 배수의 진 느낌이랄까. 또 상충되는 구조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근정전부터 계속해서 상충구조가 끝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일반적인 풍수 배치와는 전혀 다른 상극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왕권을 약화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구조로 지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건 아니겠지요. 어떤 이유가 있을 것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건물 자체의 구조, 디자인은 아름답고 과학적인 이유가 다 있지만 건물의 배치만큼은 많은 의문이 들게 하였네요. 

갑자기 가는 바람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4시반부터 쫒겨나 향원정 앞에서 바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어서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일반인들도 공무원처럼 4시 반까지만 일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9시에 시작해서 4시 반까지만 일하고 퇴근 준비해서 5시에 퇴근하면 워라밸 측면에서는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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